[뉴스] 돌아보는 2024년, 지구 온도 1.5°C 초과
2024년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이 처음으로 1.5°C를 초과한 해로 기록됐다. 1.5도 티핑포인트를 저지하기 위한 우리의 활동이 무색하게 지구 온도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1.5비상비상을 외쳤던 2024년 기후 환경을 돌아보자.
역사적인 최고 기록
각종 온도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은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전 세계 평균 지표면 온도는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46°C에서 1.62°C 상승했으며,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를 1.55°C로 종합했다. 특히, 인간과 생태계가 밀집된 육지 지역의 온도는 2.3°C 상승하며 심각한 온난화를 보여주고 있다.
2024년은 연초부터 매월 새로운 기온 기록을 경신하며 시작됐고, 이는 2023년부터 이어진 15개월간의 기록적인 고온 현상을 더욱 확장시켰다. 이번 온도 상승은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의 제6차 평가 보고서 예측의 중앙값을 초과했으며, 모델 범위 내에 포함되지만 예측보다 높은 수준임을 나타냈다.
바다는 지구의 열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며 해수면 온도 또한 산업화 이전보다 1.1°C 높아졌다. 해양 열 함량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해양 생태계와 전 세계 날씨 패턴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해양은 인간이 연간 사용하는 에너지의 25배에 달하는 열을 흡수하며 온난화의 주요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 독일, 캐나다를 포함한 100개 이상의 국가가 2024년에 가장 더운 해를 경험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40%에 해당하는 33억 명이 극심한 폭염을 겪었으며,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가 특히 큰 피해를 입었다.
극지방의 얼음 손실 또한 해수면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북극 해빙은 7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남극 해빙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그린란드 빙상에서만 약 800억 톤의 얼음이 손실돼 전 세계 해수면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구 온난화의 주요 요인지구 온난화의 주된 원인은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로 꼽힌다. 여기에 엘니뇨 현상과 대기 에어로졸 농도의 감소 등이 결합되며 온난화가 가속화됐다.
온실가스 배출: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농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온난화에 기여했다. 특히 CO2는 산업화 이전 대비 약 1.4배 증가하며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엘니뇨 현상: 2024년 기온을 약 0.16°C 상승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이는 2023년 후반에 시작돼 2024년까지 이어진 현상이다.
대기 에어로졸 감소: 태양 복사를 반사하던 에어로졸 농도의 감소가 추가적인 온난화를 초래했다.
엘니뇨는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쳤지만, 장기적인 온난화의 주된 원인은 인간 활동임이 명확히 지적되고 있다.
그렇다면 2025년은?
2025년은 2024년보다 다소 낮은 온도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기록적으로 더운 해들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NSO(엘니뇨-남방 진동) 중립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기후 모델은 2025년 후반 또 다른 엘니뇨 발생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2024년과 같은 기록적인 기온 상승은 앞으로 점점 더 빈번해질 전망이다. 세계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못하면 2020년대 후반이나 2030년대 초반에는 1.5°C 초과가 일상이 될 위험에 직면할 것이다. 이는 극단적인 기후 현상과 생태계 붕괴를 가속화하고,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을 높인다. 지구가 직면한 기후 위기는 실질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출처 : 콩나물신문(http://www.kongnews.net)